LG CNS가 IT기업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에 등재됐다. LG CNS는 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사 등 곳곳에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한데 모아 파악하고 관리하며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수집·제공에 대한 고객 동의 절차가 필수인 만큼 금융위의 사업자 허가를 거쳐야 한다.
LG CNS는 올해 초 ‘마이데이터 사업추진단’을 신설해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 기업 간 제휴 등 관련 역량을 키워왔다. LG CNS는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금융 데이터 기반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데이터 관리업·중개업 형태로 차별화한다. 금융 데이터에 위치·통신·사물인터넷(IoT) 등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댜앙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향후 여러 기업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정보의 관리와 제공 등 모든 과정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게 관리한다. 기업은 LG CNS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서비스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김은생 LG CNS D&A사업부 부사장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보안 등의 IT 전문성을 적극 활용, 고객 개인 주도로 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제휴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마이데이터 기반 디지털전환(DX)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