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MOU 체결

입력 2021-09-09 15:49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왼쪽)과 이상진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원장은 8일 MOU를 체결했다. 한국선급 제공

최근 전 세계 주요 항구에서 크고 작은 위험물로 인한 폭발 사고가 잦아짐에 따라 한국선급이 국내 위험물 용기에 대한 검사 관리 체계를 한층 개선키로 했다.

한국선급은 지난 8일 부산 본사에서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과 '위험물용기 검사정보 공유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위험물 용기 검사 관리체계 개선을 통해 미승인 위험물 용기의 유통과 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정에 따라 양 기관은 위험물용기 검사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내 구축기로 했다.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면 정부 검사를 받지 않은 불법 위험물 용기의 유통과 사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진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장은 "KR과의 협정으로 위험물 운송 용기 검사 뿐 아니라 컨테이너 수납검사 수행 때 검사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위험물 용기에 대한 관리 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한국 정부의 위험물용기 검사인증기관으로, 국제기준 및 국내 법령에 따라 위험물용기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은 위험물 검사, 위험물용기 포장 검사, 위험물 교육 등 위험화물 해상운송 전문검사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