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현대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5개 차종 509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한다.
9일 국토부에 따르면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가 수입·판매한 캐딜락 CT5 등 2개 차종 298대에서 커튼 에어백 조립 불량이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충돌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펼쳐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제네시스 G80 일렉트리파이드 177대는 구동 모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인버터 내부 부품이 불에 타 훼손됐다. 이 때문에 주행 중 시동이 꺼지고 이후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F-TYPE P300 컨버터블 등 2개 차종 34대는 바퀴 잠김 방지식 제동장치(ABS) 소프트웨어 오류로 ABS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브레이크가 완전히 작동한 순간부터 자동차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자동차가 움직인 거리가 길어지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면서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결함 부분을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