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캠프’ 설훈도 의원직 사퇴 거론…기자회견 예정

입력 2021-09-09 10:35 수정 2021-09-09 11:15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경선 후보 필연캠프 설훈 선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부권 경선 판세 분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의원직을 사퇴한 데 이어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도 의원직을 던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설 의원은 9일 오전 11시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에 “어제 가족들과 지역구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내가 사퇴하면서 민주 진영과 선거 캠프를 더 결속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캠프에서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고 내가 오늘 사퇴 선언을 하면 이 전 대표의 어제 사퇴 선언이 묻힐 수도 있어서 캠프에서 최종적으로 회의해 보려고 한다”면서 “현재로는 사퇴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동교동계인 설 의원은 오전 서울 동작동 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광주·전남 발전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찾은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이 전 대표는 전날 광주광역시의회에서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충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예상 밖 참패를 당하자 국면 전환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