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호도 역대 최고 27.0%…윤석열 24.2%

입력 2021-09-09 09:20 수정 2021-09-09 10:15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호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실시한 결과 이 지사는 지난 2주 전 같은 조사 대비 2.1% 포인트 상승한 27.0%를 기록했다. 앞선 최고치였던 26.4%를 넘어섰다.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보다 2.3% 포인트 하락한 24.2%를 보였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 6월 2주 차 조사에서 35.1%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조사 당시 8.1%에서 두 배 가까이 오른 15.6%로 3위에 올랐다.

홍 의원 지지율의 급등으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호도 13.7%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3%,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2%, 유승민 전 의원은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8%, 심상정 정의당 의원 1.5%,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1%로 뒤를 이었다.

여야 주자 양자 가상대결 결과 야권 주자가 윤 전 총장일 경우 여권 주자(이재명·이낙연)에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 의원일 경우 여권 주자가 모두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 이재명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39.6%, 이 지사가 38.0%로 윤 전 총장이 소폭 앞섰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당시 6.2% 포인트에서 1.6% 포인트로 줄었다.

보수 야권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역전했다. 홍 의원은 지난 조사보다 12.4% 포인트 상승한 32.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보다 2.8% 포인트 내린 25.8%로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이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자로 좁혀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48.8%, 홍 의원 31.3%였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9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