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사람 나이 100세 장수 기린 ‘장순이’ 생일

입력 2021-09-09 08:32 수정 2021-09-09 08:37

사람 나이로 100세에 해당하는 장수 기린 1986년생 암컷 ‘장순이’가 지난 8일 35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날 세계 최다산 기린으로 등록된 에버랜드 기린 장순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에버랜드는 장순이가 좋아하는 건초와 당근, 배추, 고구마 등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케이크를 만들어 줬다.

기린의 평균 수명은 25∼30세 미만으로 알려졌다.

장순이는 1990년 9월 새끼 한 마리 출산을 시작으로 2013년 9월까지 총 18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동물들의 기네스북인 ‘국제 종(種) 정보시스템(ISIS, International Species Information System)’은 장순이의 마지막 새끼가 태어나던 해 세계에서 가장 새끼를 많이 낳은 기린으로 장순이의 이름을 올렸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장순이가 아직까지 무리를 이끌 정도로 나이에 비해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령의 장순이를 위해 각종 영양제를 급여하고, 건초 등 먹이를 잘게 썰어서 제공하는 등 더욱 세심히 보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