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운영하는 기업의 가치가 1000억원을 달성했음을 직접 알리며 자랑스러워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이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박은영은 8일 인스타그램에 “남편 회사와 관련된 글이 이렇게 이슈가 될 줄 몰랐다. 그동안 힘들게 노력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봐 왔기에 너무 기뻐서 남편과 상의도 없이 글을 올렸는데, 정말 경솔했던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스타트업의 회사 가치 평가는 일반 회사들과 달라 투자 유치에서 1000억 회사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건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게 아니라 회사가 앞으로 그만큼 유망한 회사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은영은 전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하다 범준아범!!”이라는 글과 함께 ‘트래블 월렛, 158억원 투자 유치해 기업가치 1000억원 달성’ 제목의 기사 캡처 사진을 올렸다. 남편 김형우가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트래블 월렛이 15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1000억원을 달성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박은영보다 3살 연하인 남편 김형우 대표는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근무했던 인재로 2017년 트래블 월렛을 설립했다. 트래블 월렛은 모바일 간편 환전 송금 지급서비스를 최저수수료로 제공하는 회사다. 박은영과 김 대표는 2019년 결혼해 올해 2월 아들 범준군을 얻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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