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물병원 과잉진료 실태 점검

입력 2021-09-08 16:09

제주 제주시가 동물병원의 과잉진료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제주시는 동물 진료의 적정성 확립을 위해 24일까지 관내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점검 내용은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 요구 거부 행위, 진료부 등 비치 및 기록 실시 여부, 예후가 불명확한 수술 및 처치 등을 할 때 위험성 및 비용 사전고지 여부, 불필요한 검사·투약 및 수술 실시 여부, 부당하게 많은 진료비 요구 등이다.

이와 함께 과다처방, 동일처방, 중복처방 등 동물병원의 처방전 발급 적정성 여부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방사선 안전관리 실태와 유효기간 지난 약제 사용 여부, 소독 등 병원 내 위생 실태 등도 점검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동물 진료 서비스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다”며 “그에 따라 부적절한 진료 행위를 강요하는 사례가 없는 지 살펴 소비자 불편을 해소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기준 제주시에는 89곳의 동물병원이 등록돼 있다. 2000년 32곳에서 2010년 59곳, 2021년 89곳으로 매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