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한 농촌교회서 88명 코로나19 집단감염

입력 2021-09-08 14:44

충남 아산시의 한 교회에서 교인 등 88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한 농촌교회에서 교인 등 7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교회는 지난 6일 교인 1명, 전날에 교인 10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의 수는 지역별로 천안 30명, 아산 58명 등 총 88명으로 늘었다.

다수의 교인이 확진됨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반 20개팀 40명을 편성, 전체 교인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들의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을 파악했다.

교인 수가 106명인 이 교회는 주일 예배에 평균 60~7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안학교(홈스쿨)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사 7명, 학생은 2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의 운영을 중단시키는 한편 방역수칙 위반 시 과태료 처분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또 종교시설·홈스쿨 등 유사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방역점검도 실시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추가 확진 규모에 따라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아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