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간이정류장 만든다.

입력 2021-09-08 14:30 수정 2021-09-08 14:31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광산 졸음쉼터에 간이정류장을 만든다고 8일 밝혔다. 수완지구와 신창지구, 첨단지구, 비아동 일대 주민들의 서울 방향 고속버스 이용 때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광산IC와 북광산IC 중간지점에 들어설 간이정류장 반대편에는 고속도로 하행선 비아 정류장이 있어 지하연결 통로를 이용한 이동이 가능하다.

간이정류장은 올해 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기소와 하행선 간이정류장, 연결통로 정비, 간이정류장과 연결통로 CCTV 설치, 승차권 무인발급기 등을 설치한다. 기존 광산 졸음쉼터는 동광주 요금소 인근으로 이전하게 된다.

그동안 수완, 신창, 첨단, 비아 등 광산구 주민들은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에 내려올 때는 비아 정류장을 이용했다. 하지만 반대로 상행선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광천동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간이정류장은 지난 2019년 12월 개최한 ‘현장경청의 날’ 행사에서 주민들이 건의해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광주전남연구원의 타당성 분석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부지는 도로공사에서, 사업비는 광주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간이정류장이 문을 열면 일대 주민들이 광천동 터미널까지 가지 않고도 서울 방향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고속버스 이용 편의와 함께 광천동 유스퀘어(버스터미널) 주변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임찬혁 교통정책과장은 “수완·첨단 등 광산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간이정류장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조속히 사업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