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고장차 견인나갔다가…화물차에 참변 충격

입력 2021-09-08 11:18 수정 2021-09-10 17:02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고속도로 갓길에 선 차량을 견인하러 나온 기사가 옆에서 달려가던 화물차에 그대로 치이는 영상이 퍼져 충격을 주고 있다.

커뮤니티에 7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고속도로 갓길 한편에 견인을 위해 출동한 것으로 보이는 직원 몇 명이 서 있다. 그 옆으로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진다.

그중 한 견인차 기사가 작업을 마친 듯 차량 운전석 부근에 접근하고, 옆으로 거대한 화물차들이 연달아 쌩쌩 지나가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포착된다. 견인차 기사의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화물차들과 거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이후 견인차 기사는 차량 뒤편을 향해 가는데 이때 달려오던 한 화물차가 그를 미처 피하지 못해 치고 지나간다.

이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1시30분쯤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 방향 금광2터널 인근에서 벌어졌다.

당시 이 기사는 고장 차량 보험 출동 서비스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평택 방향 2차로 갓길에 정차된 고장차 견인 준비 작업을 마치고 견인차에 탑승하려다 4.5t 가량의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는 사고 20분쯤 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조사에 나섰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