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친구 측 “구글 태도 바뀌었다”…악플러 추가 고소 예고

입력 2021-09-08 10:46 수정 2021-09-08 12:43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 손정민 씨 사건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었던 6월 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사건 발생 현장 인근에 손 씨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한강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악플러 추가 고소를 예고했다.

A씨 측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의 정병원 변호사는 “로펌이 지난달 19일 구글 아시아에 보낸 서신에 대해 구글은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영장을 통해 유튜버나 악플러 신상 정보를 요청하면 응하겠다는 취지로 답신해 왔다”고 7일 밝혔다.

정 변호사는 “그간 구글은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유튜버나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단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요청해도 거절해 왔다”며 “구글의 태도가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한 유튜버나 악플러에 대해 고소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A씨 측은 지난달 6일에도 자신과 가족을 겨냥해 악성 댓글을 단 273명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모욕 등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