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백신 적극적으로 맞아야… 앞으로 4주가 고비”

입력 2021-09-08 09:45 수정 2021-09-08 12:54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을 넘어서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앞으로 4주간이 고비”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8월 31일 2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9월 들어 처음으로 2000명을 다시 넘어섰다”면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 시작한 현시점에서 다시 한번 긴장해야 한다. 앞으로 4주간이 고비”라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유행의 파고가 다시 높아지고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의료진은 점점 지쳐가고 병상 여력은 부족해질 것”이라면서 “안정적으로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려는 공동체의 여정은 더욱 지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거듭 4주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추석 명절을 포함한 앞으로의 4주간이 소중한 일상 회복으로 한발 더 다가서느냐, 다시 물러서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으나 코로나19는 우리의 긴장이 이완되고 작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어김없이 우리를 공격해 왔다”고 덧붙였다.

강 1총괄조정관은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권하기도 했다. 그는 “어제(7일) 99만명이 백신 접종에 참여해 백신 1차 접종률이 61%를 넘었다”며 “1차 목표인 추석 이전 접종률 70% 달성에 차근차근 다가서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대본 분석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약 72%의 중증화 예방효과와 96%의 사망 예방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고 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