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와의 백신 협력으로 확보한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97만회분이 한국에 온다. 백신 수송기는 8일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주루마니아 한국대사관은 전날 밤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실은 수송기가 루마니아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한국 정부가 루마니아로부터 구매하기로 한 105만3000회분 중 2차 수송물량이다. 화이자 백신 1차 수송 물량은 지난 3일 반입됐다. 모더나 백신은 한국 정부가 루마니아와 백신·의료기기 상호 공여로 확보한 물량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과 예정된 백신 공급량은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 1차 접종 70%(36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예고했던 것보다 초과한 물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월 말까지 전 국민 2차 접종 70%를 달성하기 위한 물량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국민께서는 백신 수급에 대해 불안해하지 마시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