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온라인으로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9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대선 출마 선언식을 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9일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출마 선언 이후 첫 방문지는 충남이다. 김 전 부총리는 충남 공주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시민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천안함 46용사 묘역,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차례로 참배할 계획이다.
지난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김 전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조용히 현충원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야단법석 안 하기, 민폐 안 끼치기’를 원칙으로 선거캠페인을 벌이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오직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과 콘텐츠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달 19일 재경 음성군 고문단과 만나서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장관을 그만두고 자기 고향에서 100여명을 모아 대통령 출마 선언을 했다”며 “남들이 보면 소박하지만, 결국 양당 구조를 깨고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