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세연’ 강용석·김세의·김용호 차례로 체포

입력 2021-09-07 21:21
가로세로연구소 방송화면 캡처

경찰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버 김용호씨의 집을 각각 찾아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씨를 체포했고, 저녁에는 영장 집행에 불응해 대치했던 김 전 기자와 강 변호사를 차례로 체포했다.

김 전 기자와 강 변호사는 이날 체포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가세연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다. 김 전 기자는 체포 전 가세연 채널 커뮤니티에 “저와 강용석 소장님이 도주의 우려가 있나. 이게 저의 집을 부수고 들어와서 체포할 사안인가”라며 “기소가 결정되면 법원에서 당당히 싸우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자녀에 대한 의혹 제기로 명예훼손·모욕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가세연 출연진들은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10여건 이상 피소됐다.

경찰은 관련 조사를 위해 10여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들이 모두 불응하면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향후 절차에 따라 관련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