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유통기한 지난 화이자 백신 61명 접종

입력 2021-09-07 17:00
국민DB

대구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사용하는 사고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7일 대구 달서구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한 병원에서 냉장 유효기한이 9월 1일까지인 화이자 백신을 2~3일 20∼50대 61명에게 접종했다. 화이자의 경우 약품상자에는 해동 후 유통기한이 적혀 있지만 바이알에는 적혀 있지 않아 전국에서 오접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해당 병원은 접종자들에게 전화 등으로 이 사실을 통보했다. 현재까지 이상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접종 여부는 질병관리청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보건소 측은 백신을 회수하고 병원에 경고했다. 또 바이알에도 해동 후 유통기간을 표시하는 등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보건 당국은 오접종자 이상반응 여부를 계속 지켜볼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