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은 보...이나요?’ 보닛 활짝 열고 달린 승용차

입력 2021-09-07 16:22
자동차 보닛을 열고 부산의 한 도로를 주행 중인 승용차. 한문철 TV 영상 캡처

차 보닛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택시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이를 인터넷에 공개한 택시 운전자는 아찔하고 황당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최근 올라온 영상을 보면 검은 승용차 한 대가 차량 보닛을 활짝 연 상태로 달리고 있다. 이 차는 부산의 한 도로를 주행 중이었다고 하는데, 차를 세워 보닛을 닫기에 곤란한 고속도로도 아니었다고 한다.


문제의 차의 보닛은 시야 확보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만큼 끝까지 열려있다. 주변을 운행하는 다른 차들에게도 아찔하고 위협적인 상황이었지만, 해당 차량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갈 길을 갔다.

보닛이 열린 채 달리던 승용차는 제보한 택시보다 앞서서 달리고 있었다. 제보자는 “내 차가 당시 70㎞를 조금 웃도는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고 했다. 보닛을 활짝 연 검은 승용차는 최소 70㎞이상 속도로 달렸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제보자는 “세상의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며 황당해했다. 제보받은 이 영상을 보던한문철 변호사 역시 “보닛을 연 채로 어떻게 70㎞로 달릴 수 있냐”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부산의 한 도로를 주행 중인 승용차. 한문철 변호사는 이 운전자가 보닛과 윈드실드 사이의 틈으로 앞을 간신히 보며 운전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문철 TV 영상 캡처

한 변호사는 “검은 승용차 운전자는 보닛 아래쪽에 보이는 보닛과 윈드실드 사이의 작은 틈을 통해 간신히 앞을 보고 주행했거나 앞쪽에 있는 전방카메라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