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충남지역 2만2000여대의 CCTV에 찍힌 현장 영상을 경찰·소방 상황실, 출동차량 등에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전국 광역도 최초로 ‘충남 스마트시티 광역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광역플랫폼은 시군 관리 2만1145대, 국도·고속도로 930대 등 총 2만2075대의 CCTV를 연계·통합해 경찰과 소방 등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프라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112 출동 및 현장 영상 지원·수배차량 검색 지원(경찰), 119 출동 및 현장 영상 지원(소방), 재난상황 대응 영상 지원, 전자발찌 위반자 신속 검거 지원(법무부), 도민 안심 귀가 등이다.
이중 112 출동 현장 영상 지원은 경찰 상황실이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 지령을 내리면 현장 출동 순찰차가 사건 반경 500m 이내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게 되는 서비스다.
지역별 CCTV와 112상황실이 연계되지 않아 신고자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기존과 달리 출동과 함께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수배차량 검색 지원 서비스는 광역플랫폼,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SS)을 연계해 CCTV로 범죄 관련 차량을 실시간으로 찾아 경찰에 제공한다.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 상황 시 현장 영상과 출동로 교통 상황을 볼 수 있는 119 출동 현장 영상 지원 서비스는 더 빠른 출동로를 찾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각종 재난이 발생하면 도 재난안전상황실이 광역플랫폼을 통해 피해 발생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전자발찌 훼손 등 금지행위 발생 시 법무부가 요청하면 인근 CCTV 영상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도민 안심 귀가는 서비스 신청자의 위급상황 징후 포착 시 인근 상황을 영상으로 파악해 경찰 출동 등을 요청하는 도 특화 사업이다.
도는 광역통합센터 운영 시 비용 절감 및 4415억원 규모의 안전자산 취득 효과, 외부기관 정보 공유 접속 창구 단일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사건·사고는 시군 경계가 없으나 그동안의 대응은 시스템의 한계로 경계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라며 “광역플랫폼 구축으로 대응력이 대폭 확대된 만큼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