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2명 신규 확진…“거리두기 1단계 수준으로 낮아져”

입력 2021-09-07 15:48

7일 부산서 32명이 신규 확진됐다. 30명대의 신규 확진자 발생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수준에 불과하지만, 방역당국은 전날 하향 조정한 방역기준에 따라 확진자 수가 또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 했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전과 비교해 총 32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만178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 오후 3명, 이날 오전 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5일보다 20명이, 전날 34명보다는 2명이 더 감소한 수치다.

확진자 가운데 2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였고 9명은 감염원을 파악 중이다.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체육시설에서 2명, 학교 1명, 교습소 1명, 유치원 1명, 어린이집 1명 등이다.

전날까지 7명이 확진된 사상구의 식당에서는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식당 이용자 20명과 종사자 4명은 격리 중이다.

금정구의 한 교회에서 이날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 부동산 사업체와 해당 교회 관련 누계 확진자는 종사자 24명, 접촉자 21명 등 모두 45명이다.

연제구 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 1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누적 16명(이용자 7명, 종사자 2명, 접촉자 7명)이 감염됐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재의 확진자 안정세는 5일까지였던 거리두기 4단계의 방역 효과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3단계 완화 후 모임과 만남이 잦아지면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맞은 2명이 숨져 코로나19 예방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에서 발생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누적 48명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