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여권 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잡을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앞세워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홍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오늘자로 역선택의 오해에서 벗어나고 대체재에서 독립재가 됐다”며 “경기도의 차베스를 잡을 사람은 저밖에 없다. 나라를 차베스에게 넘기면 되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토론, 강단, 추진력, 정직성, 정책 능력, 도덕성에서 경기도의 차베스를 압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차베스’는 이 지사를 뜻한다. 홍 의원은 대외적으로 이 지사를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에 빗대 언급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이제 역선택 운운 하는 사람은 없겠죠”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대선 양자대결 조사(가상) 결과에 따르면 홍 의원은 46.4%의 지지율을 얻어 이 지사(37.7%)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또 홍 의원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경기도당에서 당원과 기자간담회를 가진 사실을 밝히면서 “경기도의 차베스를 잡은 날 경기도 방문이라서 뜻이 깊다”고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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