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억원에 상당하는 다이아몬드를 이마에 이식해 화제가 됐던 미국 래퍼가 군중 속으로 몸을 던지는 공연 퍼포먼스 도중 이마의 다이아몬드를 팬들에게 뜯기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래퍼 릴 우지 버트는 지난 7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형 힙합 페스티벌 ‘롤링 라우드’에 참석했다가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유명 힙합 가수 제이지(Jay-Z) 소유의 클럽 ‘40/40’의 18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에 참석, 언론 인터뷰에 응한 그는 “공연 중 몸을 던졌는데 팬들이 이마의 다이아몬드를 잡아 뜯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버트는 그의 SNS를 통해 11캐럿짜리 분홍빛 다이아몬드를 이마에 이식한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그는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이식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수십억원을 모아왔으며 자동차와 집을 합친 것보다 큰 비용이 들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다이아몬드를 공개한 지 2개월 만인 지난 4월 글로벌 패션 브랜드 ‘캘빈 클라인’ 캠페인 화보와 버트의 SNS 등에서 이마의 다이아몬드가 사라진 모습이 발견되며 다이아몬드를 제거한 것이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SNS에서 이마에 다이아몬드를 박아넣은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7월 중 롤링 라우드 공연을 위해 다이아몬드를 이마에 다시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연 중 팬이 다이아몬드를 뜯어냈지만 잃어버리지 않고 자신이 잘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분실 위험을 우려하는 반응에, 그는 자신은 이미 보험에 가입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천현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