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m 지하 수직추락…놀이기구 타던 美 6살 아이 참변

입력 2021-09-07 10:41 수정 2021-09-07 11:17
사고가 난 놀이 기구 헌티드 마인 드롭 운행 모습. 유튜브 'Coaster Studios' 캡처

미국 콜로라도주 한 놀이공원에서 34m 깊이 지하로 수직 추락하는 형태의 놀이기구를 타던 6세 여자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글렌우드 캐번스 어뮤즈먼트파크’에서 6살 아이가 놀이기구 헌티드 마인 드롭을 타던 중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사망했다.

놀이공원 직원들은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조치를 했지만 아이는 결국 숨을 거뒀다.

놀이공원 측은 이날 사고로 아이가 사망했다는 사실만을 밝혔다. 사망 경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숨진 아이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출신으로 미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원은 7일까지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다. 경찰은 소녀의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사고가 발생한 헌티드 마인 드롭은 110피트(약 34m) 깊이의 깜깜한 지하로 수직 추락하는 형태의 놀이기구다. 2017년부터 운영됐으며, 이용객들은 해당 놀이기구에 탑승하기 전 사고 책임 면제 서류에 서명해야 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