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과 NH농협은행은 지난 6일 ‘벤처펀드 백오피스 디지털금융 혁신’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다음 달 중 벤처펀드 백오피스 디지털 플랫폼 '벤처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도 해당 플랫폼에 연계되는 '증권수탁 차세대 시스템'을 동시에 열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벤처캐피탈 활성화 지원을 위한 디지털금융 인프라 고도화 개발에도 지속해서 협력기로 했다.
벤처펀드 시장은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육성 정책으로 지난해 말 기준 45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시장을 지원하는 백오피스 업무는 아직 수작업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벤처투자 백오피스 업무의 비효율성이 개선되고 수작업·비표준화로 인한 운영리스크가 줄어들어, 업계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의 벤처펀드 수탁 경험과 한국예탁결제원의 '펀드넷' 관리 운영의 노하우를 공유해 시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