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편애 안 해요” 6년 전 방송 해명한 설수현 딸

입력 2021-09-07 10:29 수정 2021-09-07 11:16
JTBC '유자식 상팔자' 방송 캡처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설수현의 딸이 6년 전 방송 속 설수현의 아들 편애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한 누리꾼은 6일 트위터에 “너무해ㅠ”라며 2015년 설수현과 세 자녀가 나온 JTBC ‘유자식 상팔자’ 영상 클립을 올렸다. 영상 상단에 “미스코리아 설수현! 아들밖에 모르는 두 얼굴의 엄마?”라는 자막이 달려 눈길을 끈다.

영상 속 설수현은 두 딸에 비해 막내아들을 편애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자를 시켜 달라는 등 딸에게는 냉정하게 대하다가도 아들에게는 “피자가 좋아?” “너만 제일 큰 거 줄게”라고 말하는 등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이 트위터상에서 화제가 되자 올해 고3이 된 이가예양은 해당 게시글에 답글을 달아 “영상에 나오는 당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영상 내용에 많은 과장이 들어갔음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7일 해명했다.

트위터 캡처

그는 “‘부모님을 고발한다’는 방송 특성상 모녀간 갈등을 부각시켜 촬영을 해야 했었지만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전혀 문제가 없기에 콘셉트를 정해야 했다”며 “작가님들과 회의를 했었을 때 먼저 대두됐던 콘셉트는 ‘사춘기 반항 소녀’였지만 저희 어머니가 제가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해 ‘아들만 편애하는 엄마’로 가자고 먼저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캡처

이어 “재방송이 될 때마다 너무 많은 비난이 일었지만 그 당시는 프로그램이 계속 방영 중이었기에 어떠한 해명도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방송 종영이 된 지금 저는 단연코 어떤 차별도 겪은 적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따라서 도를 넘은 비난이나 악플은 삼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캡처

해명과 함께 이양은 ‘유자식 상팔자’의 대본을 일부 공개했다. 대본에는 “주인공은 엄마와 큰딸 가예입니다. 둘의 갈등이 잘 살 수 있게 촬영해주세요”와 같은 촬영 지시사항부터 “아이들이 배고파하기에 사과 깎아주는 엄마” 등 구체적인 행동 및 대사까지 적혀 있다.

누리꾼들은 “와 대본 봐. 진짜 관찰 예능은 없다고 봐야겠네” “해명 보니까 오히려 가정 교육을 잘 시킨 것 같다” “시청자들은 가십으로 가볍게 소비하겠지만 결국 평생 고통받는 건 자식들 몫”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