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훼손 성범죄자 마창진 장흥 시장서 검거

입력 2021-09-07 07:07 수정 2021-09-07 08:19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공개 수배된 성범죄 전과자 마창진 <법무부 제공>

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성범죄 전과자 마창진(50)이 도주 17일 만에 붙잡혔다. 법무부가 공개 수배한지 6일 만이다.

장흥경찰서는 지난 6일 밤 11시35분쯤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마씨를 붙잡아 광주 보호관찰소 해남지소로 인계했다고 7일 밝혔다.

마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35분쯤 장흥군 장평면에서 전자 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씨는 지난 6일 밤 11시35분쯤 장흥군 장흥읍 정남진장흥토요시장 골목에서 행방을 쫓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마씨가 범행 직후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10㎞ 이상 이동한 뒤,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동선을 추적해왔다.

마씨는 현재 그동안의 행적과 도주 이유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씨는 과거 청소년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5년간 복역한 뒤 2016년 출소했다. 당시 7년 동안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마씨는 특히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인 지난 6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31일 피해 여성이 고소장을 내 입건됐고,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뒤 경찰의 증거물 분석 과정에 달아났다.

보호관찰소 공개수배위원회는 마씨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자 심의를 거쳐 지난 1일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장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