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버세요?” 10살 질문에 ‘쿨’ 답한 마크롱 대통령

입력 2021-09-06 17:50
G7 화상회의 참석한 마크롱.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월급이 얼마인지 묻는 초등학생의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지역신문인 미디 리브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마르세유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10살 소녀로부터 “한 달에 얼마를 버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마크롱은 이에 “세금 공제 전에는 1만3500유로(약 1853만원)를 받지만 실제로 받는 금액은 8500유로(약 1166만원)”라고 답했다. 국가원수로서 예우에 필요한 금액은 제외하고 계좌에 입금되는 순수 액수만을 말한 것이다.

마크롱이 대통령으로 받는 월급은 마크롱이 30대 초반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에서 일할 때 수입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마크롱이 재무장관으로 임명됐을 당시 그는 2011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연봉과 성과급 등을 합쳐 세전 240만 유로(약 33억원)를 벌었다고 신고한 바 있다.

이 질의응답이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마크롱은 질문이나 답변을 미리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2021 정무직 연봉 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대통령 연봉은 2억3822만7000원이다. 월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1985만원 정도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