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1-2차 접종간격 6주→4주 단축 검토

입력 2021-09-06 16:22
6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공급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정부가 9월 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을 보면서 1, 2차 접종 간격 재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1, 2차 접종 간격은 4주에서 6주로 늘어난 상태다. 모더나 백신 도입에 차질이 생기면서다. 접종 간격은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로 권고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6주에서 4주로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부분은 9월 초 이후의 백신 도입 일정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도입 일정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총 4300만회분의 백신이 도입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백신의 종류와 공급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반장은 “추석 전까지 2주간 하루평균 50만명 이상의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이며, 이에 따라 현재 예약된 인원으로도 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달성 시점과 날짜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날 모더나 백신 255만2000회분이 추가로 국내에 들어왔다. 정부가 모더나로부터 받기로 한 백신 701만회분 중 96.4%에 해당하는 총 675만9000회분이 공급됐다.

나머지 미공급 물량은 25만1000회분이다. 정부는 모더나와 협의를 통해 미공급 물량과 이달 공급분을 추후 받겠다는 입장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