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새 방역체계로 점진적 전환 모색”

입력 2021-09-06 15:04 수정 2021-09-06 15:20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백신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고강도 방역조치를 연장하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 한마음을 갖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대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앞으로 점점 더 (자영업) 영업 정상화의 길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고지를 바라보며 함께 힘을 내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언급으로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도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차원에서는 급격한 방역 긴장감 완화를 방지하고, 기존 방역 관리 체계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라는 용어로 논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수본은 “정부 내에서는 지금 ‘위드 코로나’ 용어를 가급적이면 안 쓰려고 애쓰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없앤다는 의미로도 표현이 되고 있어 방역적 긴장감이 낮아지는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