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별빛으로 상림 수놓다

입력 2021-09-06 14:49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개막을 앞두고 행사장 주변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별빛’으로 수놓는다.

경남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되는 엑스포 기간동안 주행사장인 함양읍 상림공원 550m 구간(상림약수터~대죽교)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상림공원은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어 평소에도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함양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여기에 시각적 즐거움에 반응하는 트랜드에 부응해 젊은 세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 낮과 밤의 다채로운 상림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자 야간경관조명을 기획했다.

상림공원 야간경관조명길은 시초인 최치원 선생의 자 ‘고운’을 ‘곱다’의 의미로 차용해 ‘고운별빛길’로 명명하고 엑스포 폐막까지 본격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일몰부터 오후 11시까지다.

1만 개 이상의 빛이 분광되는 레이저 모듈 130여 개를 비롯해 플렉스 네온, 아크릴 조명, 미러 조명, 글자 조명, 알림조명 등 이채롭고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상림약수터부터 역사인물공원까지 이어지는 250m 구간은 따뜻한 위로와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역사인물공원부터 대죽교 입구까지 이어지는 300m 구간은 상림 수목을 장막으로 수백만 개의 별빛이 음약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레이저 모듈 1대는 조명전력 0.23㎿의 지극히 낮은 수준으로 주변이 완전히 어두워지는 일몰 30분 후부터 본격적인 별빛 장관이 펼쳐지게 된다.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함양 상림공원 일원과 대봉산휴양밸리 일원에서 31일간 정부승인 국제행사로 개최된다.

김종순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고운별빛길의 환상적인 별빛 연출과 따뜻한 위로를 주는 조명 연출을 감상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의 휴식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엑스포 관광객이 야간까지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이 되도록 하여 함양군 지역경제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