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내 체류 외국인 계절근로자 모집

입력 2021-09-06 13:58
경북 포항시청 전경

경북 포항시는 어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6일부터 한시적 계절근로자를 모집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해외 도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신청 자격은 합법적으로 국내 체류 중인 19세 이상 외국인으로 동반(F-3), 방문동거(F-1) 자격과 코로나19로 인해 출국 기간 연장, 출국기한 유예 처분 중인 자 등이다.

시는 2017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제도를 도입하고 과메기와 오징어 건조시기에 지역 내 다문화가족의 해외 친·인척을 초청해 노동력 확보로 어촌의 인력난을 해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문화가족의 해외 친·인척 초청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에 국내 체류 외국인을 한시적 계절근로자로 고용해 어촌 인력난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모집인원은 280명이며, 90~150일간 수산물 건조 분야에 배정될 예정이다. 모든 계절근로자는 숙식이 제공된다.

참여 희망 외국인은 포항시 수산진흥과로 신청하면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어려워 수산물 건조 분야에 인력난이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일손 부족을 겪는 어업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