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고발 사주 의혹, 신속히 규명하길 바란다”

입력 2021-09-06 09:34 수정 2021-09-06 10:17
박범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또 한 번 ‘신속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6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국민과 정치권 모두의 관심 사안이다. 대검에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상규명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차적으로 대검 감찰부가 진상규명을 하는 게 맞지만 법무부도 주어진 권한과 업무 범위 내에서 진상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법무부 감찰관실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법리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장관이 진상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진 않은 상태다.

박 장관은 지난 2일 고발 사주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관련된 것으로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검찰의 명예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조사가 됐으면 한다. 법무부가 접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실 확인도 필요한 것 같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박 장관도 참석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