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5일 “백신 접종률 확대에 따른 방역수칙 일부 완화 등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혜택 확대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행정안전부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이 오늘 오전 3000만명(58.4%)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2차장은 “오늘 확진자 수는 일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8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1490명)을 나타냈다”며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 수는 1671명으로 8월 둘째주 이후 3주째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3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주 연속 1이하의 수치(0.98)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내일부터는 이 같은 감염자 확산추이와, 접종률 생업현장의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수칙의 일부 완화를 포함한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4주 연장되어 시행된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지만 엄중한 방역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고, 일상회복을 위한 더욱 진전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또 “내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지역 초·중·고교에서 전면등교가 시행되고, 4단계 지역에서도 중학교의 경우 2/3이하 범위에서 등교가 가능해진다”며 “정부는 안정적 등교와 차질 없는 학사 운영이 이뤄지도록 전국 자치단체와 함께 학교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추석 전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은 물론 10월 중 전 국민의 70%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도록 계획에 따른 백신 도입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백신 접종 속도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백신 도입 시점부터 전국의 접종 현장까지 배송기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수송차량을 40대 확대하고 토요일 배송 시간을 오후 3시에서 오후 6시로 연장해 백신 도입 후 3일 내에 현장 배송이 완료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 2차장은 “내일부터는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이 시작된다”며 “지급대상 여부, 신청방법 등에 대해서는 국민비서 사전알림 서비스 등을 통해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안내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