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헤어진 연인 집 찾아가 불지른 50대 검거

입력 2021-09-05 09:28 수정 2021-09-05 09:55

부산 북부경찰서는 5일 헤어진 연인의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A씨(50대·여)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24분쯤 북구 금곡동에 있는 헤어진 연인 B씨의 집을 찾아가 불을 지른 혐의다.

당시 B씨는 외출 중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술에 취해 B씨를 찾아갔으나 집에 없었다. 기다려도 B씨가 귀가하지 않자, 화가 난 A씨는 작은 방 창문을 열고 침입해 방 안에 있던 옷을 꺼내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5년 전에 헤어진 사이다.

경찰에서 A씨는 “화재 후 불이 너무 크게 나고 소방차와 경찰들이 출동하는 것을 보고 자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