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룰 따른다” 최재형, ‘역선택 방지’ 입장 철회

입력 2021-09-05 09:24 수정 2021-09-05 10:25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여론조사에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철회하고 정해진 당의 경선 룰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캠프 역시 역선택 방지를 주장한 바 있으나, 정해진 룰을 바꾸는 것이 저의 가치관과 맞지 않아 멈추기로 했다”며 “저는 처음부터 당이 정하는 대로 하기로 하고 들어왔다. 그간 혼란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경선의 룰이 모든 후보에게 완벽히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 그러나 저희는 국민의 선택을 받으러 이 자리에 나왔다”며 “정해진 룰과 일정에 따르겠다. 국민은 우리 모두를 지켜보고 있다”고도 했다.

최재형 캠프는 그간 여권 열성 지지층이 국민의힘 경선에 개입해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는 이유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주장해 왔다. 이는 윤석열 캠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 전 원장은 경선을 앞두고 당내 분란이 커지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기존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