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1744명 확진…두달째 네 자릿수

입력 2021-09-03 22:05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 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74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각에 집계된 1652명보다 92명 많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5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4일로 60일째가 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9시 이후에는 57명 늘어 최종 1709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221명(70.0%), 비수도권에서 523명(30.0%)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577명, 서울 550명, 충남 99명, 인천 94명, 경남 51명, 부산 49명, 대전 47명, 울산 43명, 대구·강원 각 41명, 경북 40명, 충북 27명, 광주·전남 각 26명, 전북 25명, 제주 8명이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주요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체육시설, 학교, 직장 등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 음식점(5번째 사례·누적 28명), 경기 화성시 축산물가공업체(50명), 경기 수원시 유치원(33명) 등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부산진구 사업장(3번째 사례·30명),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4번째 사례·12명), 광주 북구 지인모임(11명) 등을 고리로 새로운 확진자가 나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