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강화된 거리두기 3단계’…백신접종 무관 4인까지만 허용

입력 2021-09-03 16:51

충남 부여군이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 없이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행정명령을 내렸다.

3일 부여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16일 외국인 노동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날 오전까지 총 7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지난달 29~30일 지역 내 한 대학교에서도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 및 소규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내려진 강화된 3단계 조치의 핵심은 백신접종 유무와 무관하게 4인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집합·모임·행사 등 인원 산정에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예외 적용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 조치는 별도 해제 시까지 시행된다.

군 방역당국은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현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고심 끝에 강화된 3단계 시행을 결정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지 않도록 군민들께서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부여=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