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청 일부 부서가 코로나19로 폐쇄됐다. 청내 공무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3일 임실군에 따르면 소속 공무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직후 직원들을 모두 검사하고 청사 일부 부서의 문을 닫았다. 폐쇄된 곳은 2층 2개 부서로 빨라야 해당 부서 직원들의 3차 검사가 마무리되는 9일에나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임실군은 읍·면 직원을 포함한 검사와 함께 보건의료진과 방역 인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막고 있다. 임실에서는 전북 3625번(임실 21번) 확진자 발생 후 군청 공무원 2명과 군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보건의료원은 공무원 2명 모두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으로 추정, 이들 직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확진된 공무원 1명은 전북 3625번이 점심을 먹은 식당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1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군은 지난달 말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에 머물렀으나 이달 들어 3명이 추가되자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심민 군수와 간부 등 같은 층 근무자 159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한 결과는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임실군은 본청과 읍·면, 사업소 등지의 총 900여 명을 전수검사 중이다.
심 군수는 “전북 도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적었던 임실에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추가 감염을 저지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