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 시험지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4교시 사회탐구영역 세계지리 문제지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받았다는 제보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시교육청에 접수됐다.
제보자는 해당 문제지를 촬영한 사진을 모의고사 당일 오전 자신을 고3 학생이라고 소개한 사람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4교시 문제지가 배부되는 오후 3시25분보다 약 7시간 앞선 시점에 미리 받아봤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에 “신속하고 엄정한 후속 조치를 위해 이 사안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고 이후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와 학교에 대한 조치 등을 해당 교육청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험지 관리 및 보안 등 제도적인 보완사항이 있을 때는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