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진자 이틀 연속 40명 넘어

입력 2021-09-03 11:34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명을 넘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일 42명에 이어 2일 신규 감염자가 43명으로 소폭 증가추세다.

광주시는 “3일 0시 현재 광주에서 하루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명(4133~4175번)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월28일 54명 이후 7개월 만에 최다 하루 확진 기록이다.

광산구 물류센터에서 집단 감염으로 외국인 5명 등 일용직 근로자 9명이 확진됐고 선제 검사를 통해서도 1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에 취약한 합숙 등 집단생활을 하는 외국인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110명에 이른다.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코호트 조치가 내려진 광산구 모 병원 입원환자 감염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2월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6개월만이다.

지난해 7월4일 100명을 기록한데 이어 같은 해 12월 25일 1000명을 돌파했다. 이어 설 연휴 기간 2000명, 지난달 9일 3000명을 기록했다.

문제는 전파경위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감염 확산을 우려한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과 더불어 추가 확산 차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확산 고리를 찾아야 하는 데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아 걱정이 많다”며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