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학부모 10명 중 7명은 자녀와 함께 게임 즐긴다

입력 2021-09-03 11:11

30대 학부모 10명 중 7명은 자녀와 게임을 즐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빈도수는 ‘상당히 자주 한다’ 1.2% ‘자주한다’ 13.6% ‘가끔한다’ 42.7%로 응답했다. 이를 합치면 절반 이상의 학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이는 코로나 19로 인해 자녀와 게임을 즐기는 학부모가 늘어난 모양새다. 지난 2017년 43.9%였던 수치는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19년 49.0%에서 2020년 56.3%로 7.3%포인트 증가할 때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학부모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73.1%로 가장 높았으며 40대(65.1%), 50대(40.0%)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게임 이용에 대한 대응방법도 더 느슨해졌다. ‘작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만 허락’한다는 응답은 지난해 대비 7.6%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했지만, ‘신경 쓰지 않음’에 대한 응답은 5.1%포인트 증가한 9%를 기록했다.

게임 이용률도 2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70.3%를 기록했던 게임 이용자는 2019년 65.7%까지 하락하다가 다시 반등해 2년 연속 상승해 올해 71.3%를 기록했다. 이중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90.9%에 달했다. 그 뒤로는 PC(57.6%) 콘솔(21%) 아케이드 게임(9.8%) 순이었다.

이용률이 가장 높은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전년 대비 주중에는 9.5분(96.3분→86.8분) 감소했지만, 주말에는 1.4분(121.7분→123.1분) 늘었다.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와 게임 내 결제 등 총지출 비용은 한 달 평균 3만7360원으로 지난해보다 6216원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3일부터 한 달간 전국 만 10세 이상 65세 이하 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와 개별 면접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