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서 어선 NLL 넘어갔다 복귀…北 특이동향은 없어

입력 2021-09-03 10:56
인천 백령도 어선.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70대 백령도 주민이 어선을 몰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으로 넘어갔다가 복귀한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 군과 해경 등 관계기관이 GPS(위성항법시스템) 고장으로 인한 실수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 오후 4시쯤 인천 백령도 서북방에서 1톤급의 소형선박 1척이 GPS 고장으로 NLL을 월선했다가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북측 해역에 1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관계기관과 공조해 당시 월선 경위 등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어선에는 백령도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타고 있었으며 어선 안에 낚시도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월선 당시 북한군 측의 특이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