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런게 아녔네? 학부모 57.5% “아이랑 같이 게임”

입력 2021-09-03 10:18 수정 2021-09-03 10:21
함께 게임하는 아이와 아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자료

코로나19 시대에 게임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자녀가 있는 학부모 절반 이상이 아이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여가 활동으로 게임을 이용한 국민 비중은 71.3%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23일부터 한 달간 전국 만 10세 이상 65세 이하 3000명으로 대상으로 ‘게임이용 실태 및 현황’ 과 ‘게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2019년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게임이용자 비중은 2019년 65.7%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해 70.5%로 크게 뛰어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특히 취학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5%는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 학부모 비중은 2017년 43.9%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아이와 함께 게임을 하는 학부모는 30대가 73.1%로 가장 많았고 40대(65.1%), 50대(40.0%) 순으로 나타났다.

게임 이용자의 게임 플랫폼별 이용률(중복응답)은 모바일 게임이 9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PC 게임(57.6%), 콘솔 게임(21.0%), 아케이드 게임(9.8%)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전년 대비 주중에는 9.5분(96.3분→86.8분) 감소했지만, 주말에는 1.4분(121.7분→123.1분) 늘었다.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와 게임 내 결제 등 총지출 비용은 한 달 평균 3만7360원으로 전년보다 6216원 증가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