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백신 의심·반감 자체 나쁜 것 아냐” 소신 발언

입력 2021-09-03 08:37
유튜브 채널 '성시경' 방송 캡처

가수 성시경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내놨다. 백신을 맞고 안 맞고의 문제를 떠나 백신을 불안하고 반감을 갖는 이들이 있는 것 자체를 나쁘게 몰아갈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성시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백신 언제 맞느냐’는 한 팬의 질문에 “9월 말로 예정돼 있다”고 답하면서 “요즘 백신 얘기가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성시경은 “중요한 이슈라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되는 거니까”라면서도 “전체 선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면 안되는 것 같다”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는 “전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다 같이 한 가지 행동을 하자’가 대단히 큰 주류 의견”이라며 “하지만 말 잘 듣는 국민이 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백신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이며, 어떤 부작용과 어떤 효과가 있고, 그걸 보여주는 그대로 믿지 않고 좀 더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것이 절대 나쁜 것은 아닌 것 같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요즘 그걸 나쁜 거로 몰고 가려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은데, 왜 반감이 생기는지를 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면서 “자꾸 궁금해하는 세력이 생겨나면 이를 설명하고 이해시켜서 확신을 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성시경은 “백신을 맞자, 안 맞자 이런 말이 아니라 계속 질문을 하고 불만을 가진 사람들을 너무 미워하거나 몰아가지 말자는 의미”라며 “그들도 그렇게 말할 만한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