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등 일부 병원 ‘개별파업’…보건노조 협상과 별개

입력 2021-09-02 21:36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경고 파업을 들어간 전국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가 2일 부산대병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제공/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와 정부의 협상이 극적 타결됐으나 이와 별개로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역 병원들이 개별 파업에 들어갔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보건의료노조 소속 고려대학교 의료원(고려대안암병원·고려대구로병원)과 한양대학교 의료원 노조가 이날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고려대안산병원에서도 파업 중이다.

부산대지부도 이날부터 이틀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에는 부산대학교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속 간호사 등 의료진 5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지난해부터 병원 측에 업무 경감 대책 등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전남대병원지부, 조선대병원지부,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 건양대병원지부도 개별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파업에는 코로나19 병상 등 병동 근무자, 중환자실, 응급실 등 필수 인력은 참여하지 않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