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강변가요제’가 20년 만에 돌아온다.
MBC는 오는 11일 강원도 원주 간현유원지에서 ‘강변가요제:레전드’가 개최된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위로와 응원, 희망을 선물한다는 취지다. 가수 김현철과 방송인 정지영이 진행을 맡는다.
이번 강변가요제에는 1979년 제1회 금상 홍삼 트리오부터 박미경(1985년 제6회 장려상), 티삼스(1987년 제8회 동상), 이상은(1988년 제9회 대상), 이상우(1988년 제9회 금상), 박선주(1989년 제10회 은상), 육각수(1995년 제16회 금상/인기상)등 과거 강변가요제에서 수상한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더불어 딕펑스, 라붐, 라포엠, 손승연, 이소정, 정엽, 존 박 등 실력파 후배들도 가세해 세대와 장르의 한계를 넘어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MBC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를 입력한 1인 1객석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신분 확인이 완료된 관객이 발열 체크와 소독 완료 후 지정된 자리에 앉도록 할 예정이다. 모든 스텝은 사전 PCR 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만 행사 준비 및 진행에 참여할 수 있다.
1979년부터 2001년까지 진행된 강변가요제는 신인 등용문의 고유명사로 여겨져 왔다. 강변가요제 제작진은 “앞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인 강변가요제 형식의 콘서트를 부활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