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첫 공립 문학관이 내달 개관한다.
도는 지난 2016년 건립타당성연구 용역을 진행해 지난해 1월 착공한 제주 문학관이 10월 중 문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제주 문학관은 제주시 도남동에 지하 1층 지하 4층 연면적 2498㎡ 규모로 지어졌다. 건립에는 국비 19억원과 도비 78억원 등 총 97억원이 투입됐다.
기존 문학의 집 기능을 이어받으면서 제주 문학의 역사를 상설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창작실을 작가 레지던시로 운영하는 등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작가와의 만남 등 시민을 위한 강연도 마련할 예정이다.
개관 기획전으로 제주 작고 문인 故김광협 양중해 최현식 선생을 조명한다.
향후 4·3문학과 한국전쟁 당시 제주로 피난 온 타 지역 문학인들의 흔적도 찾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개관을 기념해 문예 작품을 전국 공모하고 있다.
거주지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운문과 산문 부문에 응모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채택된 작품에는 상장과 최대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선정작은 제주 문학관 자료로 활용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