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한 ‘강윤성’ 신상 공개

입력 2021-09-02 16:41 수정 2021-09-02 16:58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2일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뒤 피의자 강윤성(56)의 이름과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동일한 수법으로 2명의 피해자를 연속해 살해하는 등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했다”며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고, 신상 공개로 얻는 범죄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충분한 증거가 있으면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전자발찌를 끊은 채 도주했던 강씨는 지난달 29일 피해 여성의 차량에 시신을 싣고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달 26일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끊고 자취를 감췄다. 경찰과 보호관찰소의 추적을 피하던 강씨는 추가로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경찰서를 찾았다.

경찰은 강씨가 금전적인 문제를 이유로 연달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