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자발찌’ 살인범 신상공개…56세 강윤성

입력 2021-09-02 16:28 수정 2021-09-02 16:51
서울경찰청 제공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2일 오후 3시쯤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윤성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1965년생인 강윤성은 만 56세다.

경찰은 “동일한 수법으로 2명의 피해자들을 연속해 살해하는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등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현장 감식한 결과 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윤성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30분쯤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쯤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같은날 오전 8시쯤 강윤성은 피해자 차량을 몰고 서울 송파경찰서에 자수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은 피의자 신상공개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 ▲죄를 범했다고 믿을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 ▲피의자가 청소년(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경우 얼굴과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경찰은 강윤성이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르기 전 범행에 필요한 물건을 구비한 정황을 확보해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성은 변호사 조력 없이 경찰 조사에 임하고 있는 상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