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유통기한 지난 화이자 투여…일부 복통·몸살 호소

입력 2021-09-02 15:20

부산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부산시, 북구 등에 따르면 북구 화명동에 있는 한 병원에서 8명이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해당 백신의 유통기한은 지난 27일까지였지만, 병원 측은 이틀과 사흘이 지난 29일과 30일에도 접종을 진행한 것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맞은 인원은 70대 1명, 50대 2명, 30대 4명, 20대 1명 등 8명이다. 이 중 2명은 복통, 몸살 등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 측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일주일 이상 이상 반응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실은 북구보건소 측이 백신을 접종하는 일반병원을 대상으로 백신 관련 점검을 하면서 드러났다.

시는 이 같은 사실을 질병청에 보고하는 한편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해 중과실이 확인되면 위탁의료기관 해지 등을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